보건복지가족부는 오는 3월 초부터 기상의 변화로 인한 갑작스런 천식발작에 환자와 가족이 적절히 대응할 수 있도록 '천식예보제'를 서울시 25개 구 단위로 시범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를 위해 질병관리본부와 기상청은 지난 2008년부터 기상변화에 따른 천식환자의 증상악화 수준을 일일 단위로 예측하는 모형을 공동으로 개발했다.
천식환자의 증상 악화에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온·습도, 일교차 및 기압, 황사 및 인플루엔자 유행 등이 반영됐으며 향후에는 미세먼지, 오존, 꽃가루의 정보도 추가적으로 반영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천식예보제를 통해서 천식의 일일관리수준을 '매우주의-주의-지속관리' 3단계로 구분해 각 단계별 행동지침을 예보하게 된다.
천식예보정보는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http://atopy.cdc.go.kr)와 기상청 홈페이지(http://kma.go.kr), 서울시아토피천식교육정보센터 홈페이지(http://www.atopyinfocenter.co.kr)에서 공동으로 제공할 예정이며 향후 전국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지속적인 정보제공을 원하는 환자나 가족은 홈페이지를 통해 가입해 휴대전화 단문자서비스(SMS)나 전자우편을 통해 당일의 위험수준과 그에 대한 행동수칙을 제공받을 수 있다.
아울러 천식 환아 및 보호자, 임산부, 독거노인 등에게 효과적인 정보전달이 이뤄질 수 있도록 소방방재청의 '재난정보공동활용시스템'에 연계된 기관, 보건소, 학교 등 지역사회 내 관련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해나갈 예정이다.
한편 천식은 알레르기질환 중 응급상황으로 인한 활동제한과 사망률이 높아 환자와 가족이 악화요인을 인지하고 여기에 적절히 대처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질환이다.
복지부는 지난 2007년부터 '아토피·천식 예방관리종합대책'을 수립, 전문가단체와 협력해 천식 등 알레르기질환의 예방관리수칙을 개발하고 적극적인 대국민 홍보에 나서고 있다.
또 천식과 알레르기질환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증상의 발생과 악화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과 효과적인 치료방법 개발을 위한 연구사업도 병행해 추진 중에 있다.
아주경제= 최용선 기자 cys467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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