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서 토플 시험의 대항마로 꼽히는 ‘아이엘츠(IELTS)’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
아이엘츠 주관사인 주한영국문화원 등에 따르면 국내 상위 25개 대학(지난해 전국 대학평가 기준) 중 72%인 18개 대학이 이 시험을 공인 영어시험으로 인정했다. 전년대비 20% 증가한 수치다.
이로써 아이엘츠는 연세대 고려대 카이스트 등 국내 주요 대학에서도 입학·졸업·교환학생 선발에서도 통하게 됐다.
대학 뿐 아니라 기업들의 반영률도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고 주관사 측은 설명했다. 현재 이를 영어 공인인증점수로 반영하는 기업으로는 LS산전, STX, 삼성테스코, MBC, CBS 등이 있다.
박성신 주한영국문화원 매니저는 “최근 국제화 및 실용영어 필요성이 강조되며 말하기가 강조된 아이엘츠가 부각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아이엘츠 말하기 시험은 원어민 시험관과의 1:1 인터뷰 형식으로 이뤄진다.
아이엘츠 스피킹 테스트 응시 장면. 아이엘츠 말하기 시험은 원어민 시험관과 1:1 인터뷰 형식으로 이뤄진다. (사진제공=아이엘츠 주관사) |
한편 아이엘츠는 전세계 120여개국 500여개 센터에서 매년 150만명 이상이 응시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영어 시험이다.
영국문화원과 호주 IDP에듀케이션 산화기관인 아이엘츠 오스트레일리아, 케임브리지 대학 산하 에솔 이그재미네이션즈(ESOL Examinations)가 공동 주관한다.
김혜진 IDP에듀케이션 팀장은 “국내 대학과 미국 대학과의 교류가 활발해지며 국내 수요도 늘고 있는 것”이라며 “미국에서는 98% 이상의 대학과 교육기관이 아이엘츠를 입학 전형에 채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ner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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