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아직 긴장의 끈 놓지 말아야"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24일 "아직 민간 부문의 자생력이 취약하고 유럽 등 대외 불안요인이 있다"면서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이날 오전 과천정부청사에서 열린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대내외 경제여건을 면밀히 점검해 적기에 대응할 수 있도록 경제부처가 노력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새롭게 바뀌는 국가회계제도 관련, "2009 회계연도 결산부터 발생주의 재무제표를 작성하면 재정건전성과 자산관리가 보다 체계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며 "민간기업과 공기업의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과 함께 회계 신뢰성이 전반적으로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의 재정건전성은 국제기준으로 볼 때 매우 양호한 상태"라며 "앞으로 정부는 재정건전성을 더욱 철저히 관리하기 위해 투명성과 정합성을 가진 국제적 기준을 높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장관은 또 농산어촌비전 2020 계획과 관련, "앞으로 10년은 농산어촌에 지난 반세기보다 훨씬 더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자유무역협정, 고령화, 첨단화, 기후변화 가속화 등 농어업의 새로운 가능성은 위협과 변화에 어떻게 선제적으로 대응하느냐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갈수기 대비 대책과 관련, "물의 양이 점점 줄어 물도 위험관리 측면에서 접근해야 한다"며 "상수원구역에서 주로 발생하는 조류는 국민 건강과 밀접한 연관이 있어 예방대책 측면의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권영은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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