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2013년까지 GDP 2% 수준 녹색 재정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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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2-24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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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환경전문가들, 한국 녹색성장 호평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24일 "녹색사회로의 전환을 위한 '녹색성장 5개년 계획'을 마련해 오는 2013년까지 GDP대비 2% 수준의 재정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 장관은 이날 열린 '글로벌 코리아 2010' 회의에 참석해 "녹색기술과 산업을 성장동력으로 삼는 녹색성장으로의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저탄소 녹색성장 등 경제구조 개혁을 지속함으로써 우리경제의 장기 지속성장기반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며 "세계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우리세대가 반드시 해결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과제는 바로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이라고 강조했다.

또 "올해안으로 글로벌 녹색성장연구소(GGGI)를 설립해 녹색성장전략을 개발하고 국제사회와 공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부의 '녹색 재정' 투입 계획에 대해 세계 환경전문가들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제러미 오펜하임 매킨지&컴퍼니 기후변화대책 총괄 디렉터는 이날 같은 회의에서 "한국이 GDP의 2%를 녹색성장에 투자하겠다고 한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결국 저탄소 체제로의 전환이 녹색 성장의 핵심 문제가 될 것"이라며 "점진적으로 관련 기술의 가격을 낮춰나가고, 가격을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할 수 있도록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헬렌 펠로세 국제재생에너지기구 사무국장은 "한국의 녹색 성장에 대한 노력은 유명하다"며 "태양열·수력·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 활용에 필요한 터빈이나 태양 패널 등 녹색 제품을 대량 생산하는 측면에 분명한 역량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토머스 헬러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는 "중요한 것은 좀 더 생산적으로 자원을 활용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유지하는 것"이라며 "특성화된 녹색 성장 모델을 개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주경제= 권영은 기자 youngeu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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