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나긴 15개월간 공전됐던 북핵 6자회담이 관련국들의 의견조율 결과 다음 달 또는 늦어도 4월 중 개최될 가능성이 많다.
이달 초 북.중 연쇄 교차협의에서 북한의 6자회담 복귀 의지가 조건부이긴 하지만 확인됐고, 북.중 협의를 바탕으로 의장국 중국의 '모종의 제안'에 대해 한.미 양국이 원칙적인 수용의사를 피력하는 등 6자회담을 재개하기 위한 관련국간 협의가 막바지로 치닫고 있다.
특히 한.미 양국은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과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의 전략대화를 비롯한 최근 일련의 협의를 통해 6자회담을 가급적 조기에 재개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은 북한이 6자회담 복귀 조건의 하나로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북미 추가대화'와 관련, 6자회담 재개를 전제로 이를 수용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28일 "한.미가 가능한 이른 시일 내에 6자회담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면서 "이를 위해 북한의 6자회담 복귀로 직접적으로 연결될 경우 북미 추가대화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이문걸 기자 leemoonger@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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