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3일 자동차업종에 대해 계절성 고려시 지난 2월 판매동향이 양호했다며 '비중확대'의견을 제시했다. 내수둔화보다는 미국시장에서의 성장 기회와 브랜드 위상 변화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크다는 분석이다.
최선호주로는 '기아차'를 꼽았다. 적정주가는 2만8000원을 유지했다.
현대증권에 따르면 2월 자동차 내수판매는 전년동기보다 20.5% 증가한 10만6000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달 대비 11.3%감소한 규모다.
조수홍 연구원은 "구정연휴에 따른 영업일수 감소를 고려하면 양호한 수준"이라며 "세제지원이 만료되면서 연초 수요둔화 우려가 컸지만 신차효과 등 완충요인으로 예상보다 양호한 내수 수요가 유지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내수 감소율은 5% 이내로 축소될 전망"이라며 "업체별로는 SM3 판매호조 및 SM5신차효과를 앞세운 르노삼성의 시장점유율 신장세가 가장 높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달 국내 자동차업체의 해외공장 판매도 호조세를 보였다는 평가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해외공장 판매는 각각 13만4000대(전년 대비 43.9%증가), 5만대(전년 대비 172.3% 증가)를 기록했다.
지난해 부진했던 유럽, 미국공장 출하량이 신차효과로 크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현대차와 기아차 모두 해외공장 판매가 전월 대비로는 각각 8.0%, 24.4% 줄었다. 춘절 연휴로 인해 중국공장 판매량이 일시적으로 감소했기 때문이라는 게 조 연구원의 설명이다.
미국 시장 판매도 양호한 수준을 유지해 현대차와 기아차의 시장점유율은 각각 4.4%, 3.1%로 전달과 유사한 것으로 집계됐다.
자동차 업종 내 최선호주로는 기아차가 꼽혔다.
조 연구원은 "올해 기아차의 선전이 기대된다"며 "해외판매법인 손실 축소에 따른 연결영업이익 개선으로 내부적 향상요인이 가장 큰 데다 성공적인 미국공장 가동이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문진영 기자 agni2012@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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