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원희룡 의원이 당 중앙위원을 대상으로 한 서울시장 여론조사에서 오세훈 시장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디오피니언이 서울 거주 한나라당 중앙위원 463명을 대상으로 지난 2일 시행한 여론조사에서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로 누구를 지지하느냐"는 질문에 원 의원이 40.8%로 가장 높았다. 이어 오 시장 29.2%, 나경원 의원 8.2%, 김충환 의원 2.6% 순이었다.
오 시장과 원 의원 두 잠재적 경쟁자간 경선 가상대결에서는 원 의원이 47.1%, 오 시장이 32.8%를 각각 기록한 것으로 집계돼 '당심에서는 원 의원이 오 시장을 앞선 것이다.
한나라당 서울 시장 후보는 중앙위원을 포함한 전당대회 대의원 20%, 당원 30%, 일반국민 30%, 여론조사 20%의 비중으로 선출된다.
이어 오 시장의 시정운영에 대한 평가에는 `매우 잘하고 있다'(11.2%), `대체로 잘하는 편이다'(62.2%), `대체로 잘못하는 편이다'(17.5%), `매우 잘못하고 있다'(2.2%) 였으며, 오 시장 교체 여부에 대해서는 연임 지지가 39.5%, 교체가 43.4%로 나왔다.
가장 경쟁력 있는 범야권 후보에 대해서는 한명숙 전 총리가 56.4%,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 15.8%, 노회찬 전 의원 3.5%, 이계안 전 의원 2.4%, 민주당 김성순 의원 2.2% 등이었다.
아주경제= 차현정 기자 force4335@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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