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의 주택 매매가와 전세가 모두가 지난달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냈다.
3일 국민은행 부동산연구팀의 '주택가격 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지역 주택매매가는 전월대비 0.2% 상승했다.
특히 강남지역은 0.3% 올라 전월(0.1%) 대비 상승폭이 다소 확대됐다. 구별로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서초구로 0.8% 상승했다. '반포·잠원 지구 수변도시 개발' 호재로 신반포 단지의 매수문의가 늘었으며 재건축에 대한 기대감이 맞물리면서 잠원동 일대를 중심으로 가격이 상승했다.
강동구(0.7%)도 지하철 9호선 연장호재와 재건축 사업 가시화, 소형아파트를 중심으로 한 전세의 매매전환 수요로 가격이 올랐다. 강남구는 역세권 소형아파트를 중심으로 수요가 늘며 0.6% 상승했다.
서울 강북지역은 0.1%로 전월과 동일한 상승세를 보였다. 강북구(0.5%)가 경전철 착공 이후 교통환경 개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가장 많이 올랐다.
서울지역은 전세가격도 강세를 보였다. 강남지역이 전월 대비 1.2% 올랐다. 강북지역도 0.7% 상승했다.
영등포구(1.7%)는 도심 및 여의도 업무지구와의 접근성이 좋아 신혼부부 수요가 꾸준한데다 재개발 이주 등으로 주택 수요가 증가했다.
서초구(1.7%)와 강남구(1.5%)는 학군수요 증가로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xixilif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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