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세계 최소형 '적층형세라믹콘덴서'(MLCC) 개발에 성공한 삼성전기가 이번에는 친환경 활동에서도 경쟁사보다 한발 앞섰다.
삼성전기는 8일 MLCC 업계 최초로 환경부 '탄소성적표지제도' 생산제 일반제품부문 인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아직 이산화탄소 배출량에 대한 국제표준은 없으며 국내 기준은 해외에서도 인정을 받고 있다. 때문에 향후 저탄소 인증마크 취득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세제 감면 혜택으로 가격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
특히 이번에 인증받은 삼성전기의 MLCC 제품은 삼성전기 수원사업장 생산 품목 중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MLCC는 휴대폰·PC·TV 등 전자제품에 공통적으로 들어가는 핵심 부품으로 전기전자 부품의 쌀이라고 불리는 주요 제품이다.
삼성전기 유진영상무는 "삼성전기가 MLCC 업체로는 유일하게 탄소배출량 인증 스티커를 부착, 국내외 경쟁사 대비 브랜드 이미지 상승과 매출증대에 기여할 것"이라며 "지속적으로 기업간 환경보호와 녹색소비문화 인식 확산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기는 협력사와 탄소기본정보 시스템도 구축할 예정이다. 또 HDI, BGA 기판 등 핵심제품에도 추가 인증을 추진해 친환경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아주경제= 이하늘 기자 ehn@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