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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기 여파로 신용정보회사 순익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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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3-09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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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용등급 관심 제고, 신용조회 건수 급증

금융위기로 개인 신용등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신용조회 건수가 증가하면서 신용정보회사들의 순익도 크게 늘었다.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30개 전업 신용정보회사의 당기순이익은 945억원으로 전년(661억원) 대비 43% 급증했다.

매출액은 1조485억원으로 7.7% 증가한 반면 영업비용은 9409억원으로 4.0% 늘어나는데 그쳐 전반적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채권추심업 매출액은 6849억원으로 전년 대비 3.1% 증가했다. 지난 2006년 7116억원을 기록한 후 매년 감소하다가 지난해 소폭 증가로 돌아섰다.

신용조회업 매출액은 1445억원으로 15.0% 늘어나며 순익 증가세를 이끌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융소비자들이 신용등급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면서 신용정보 조회서비스 이용이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지난해 금융위기 여파로 이같은 추세가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신용조회업 매출액은 지난 2006년 757억원에서 지난해 1445억원으로 3년새 2배 가량 늘었다.

기업의 신용등급을 평가하는 신용평가업 매출액은 799억원으로 27.8% 급증했다. 자급 차입을 위한 기업들의 무보증사채 발행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한편 신용정보회사들의 지난해 총 자산은 9476억원으로 일년새 12.2% 늘어났으며, 자기자본은 7006억원으로 14.1% 증가했다.

금감원은 소규모 채권추심회사를 중심으로 회계처리 적정성 및 자본금 요건 충족 여부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불법 추심 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검사 및 제재를 강화하기로 했다.

또 신용정보 관리 및 보호 실태에 대한 감독 및 검사도 강화할 방침이다.

아주경제= 이재호 기자 gggtttppp@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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