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外人 보유채권 잔고 59조2000억원 '사상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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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3-09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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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투자자의 한국 채권시장 보유잔고가 59조200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로 집계됐다.

9일 금융투자협회의 '2월 채권시장동향'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달 국내 채권 5조6000억원을 순매수해, 2월말 현재 국내 채권 보유잔고는 사상최대치인 59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올들어 2월말까지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수 규모는 12조원으로 작년 전체 순매수 규모(52조5천억원)의 23%에 육박했다.

금투협측은 "지난해에 비해 스왑 베이시스가 대폭 축소돼 재정거래 유인이 줄었음에도 통안증권 위주의 단기물에 대한 캐리투자는 여전히 활발하다"며 "한국채권이 국가채무 문제에서 안전하고 CDS프리미엄을 고려하더라도 매력적인 금리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외국인의 통안증권 거래 비중은 지난달 6%대에 진입하며 상승세를 보였다.

작년 외국인들의 5월 잔존만기 1년이내 한국 단기채권 투자비중이 74%를 기록한 이후 소강상태를 보였으나 올해 들어 통안증권 매수에 적극 나서면서 지난달에는 잔존만기 1년이내 채권 투자비중이 10개월만에 최고치인 65%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금투협은 “외국인의 단기물 집중현상 심화에 따른 변동성 확대를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달 국내 채권 전체 발행규모는 1월에 비해 4.2% 증가한 54조2천억원에 달했다. 또 지난달 채권시장의 일평균 거래량은 21조4천억원으로 사상최대치를 경신했다. 특히 우량등급 회사채 위주로 매수세가 증가해 작년 5월 이후 가장 많은 월간거래량 10조원을 기록했다.

아주경제= 심재진 기자 jjsi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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