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참돔과 농어의 양식 생산량이 늘어난 반면 전어의 생산량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9년 어류양식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참돔(9223억t)은 전년대비 24.3%, 농어(2385t)는 19.1% 생산이 증가한 반면 전어(34t)는 91.4% 감소했다.
전체 양식 생산량은 10만9477t으로 전년대비 10.7%(1만562t) 늘어났다. 생산금액은 9816억원으로 전년보다 28.7%(2186억원) 증가했다.
어류양식에 종사하는 가계는 2575개로 전년보다 4.5%(122개) 감소했다. 특히 해상가두리와 축제식 양식이 많은 전남과 경남 지역에서 뚜렷한 감소세를 보였다. 각각 66개, 43개가 줄었다.
해상가두리형 양식어가는 1883개로 5.1%, 육상수조식은 634개로 0.5%, 축제식은 58개로 22.7% 줄었다.
어종별로 보면 넙치가 5만4675t으로 전체 생산량의 절반(49.9%)을 차지했다. 이어 우럭(30.1%), 참돔(8.4%) 순으로 양식됐다.
어종별 생산금액은 넙치가 5458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우럭 2470억원, 참돔 780억원 순이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넙치의 대미·대일수출이 증가하고 중국산 활어 수입의 감소로 횟감용 수요가 증가해 생산시기를 앞당기는 바람에 양식 생산량이 늘었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권영은 기자 youngeu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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