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LGT "모바일 인터넷서 1등 하겠다"

진화된 오즈 2.0 발표...3분기 오즈 스토어 오픈 예정

통합LG텔레콤이 모바일 인터넷 분야에서 최강자 도약을 선언했다.

통합LG텔레콤은 11일 모바일 인터넷 오즈(OZ) 출시 2주년을 맞아 세종문화회관에서 전략설명회를 갖고 진화된 오즈 2.0을 발표했다.

정일재 통합LG텔레콤 개인모바일(PM) 사업본부장(사장)은 이날 설명회에서 "오즈는 개방형 모바일 인터넷으로 2년 동안 무선인터넷 시장의 대중화를 이끌었다"며 "진화된 오즈 2.0 서비스를 통해 서비스와 요금 측면에서 모바일 인터넷 1등을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008년 출시된 오즈는 휴대폰에서 PC화면 그대로 인터넷을 볼 수 있는 풀브라우징 서비스와 월 6000원에 1기가바이트(GB)를 제공하는 파격적인 요금제 등으로 무선인터넷 활성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오즈 2.0은 △모바일에 최적화한 '오즈 앱(OZ App)' △통합형 앱스토어 '오즈 스토어' △오즈 앱에 최적화된 고성능 휴대폰 △전용 요금제 'OZ 무한자유 플러스' △절감형 유무선 컨버전스(FMC) 상품 △콘텐츠-디바이스 융합형 컨버전스 서비스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 오즈 앱 제공 및 오즈 스토어 구축

통합LG텔레콤은 이날 국내 3대 주요 포털(네이버, 다음, 싸이월드)의 주요 서비스를 휴대폰에서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오즈 전용 애플리케이션으로 개발한 오즈 앱을 선보였다.

원클릭 접속과 편리한 사용자환경(UI)을 강점으로 하는 오즈 앱은 총 21가지 애플리케이션으로 대부분 이달 내 선보일 예정이며 향후 지속적으로 추가될 예정이다.

오즈 앱에는 기존 스마트폰에는 없는 차별화된 기능들이 구현된다.

다음 '영화예매'의 경우 예매, 좌석선택까지 가능하다. '네이버 블로그'에서는 지도 첨부시 내 위치까지 포스팅할 수 있으며 'OZ엠넷뮤직'은 실시간 스트리밍 음악감상 및 벨소리·통화연결음 지정이 가능하다.

이외에 기존 애플리케이션에는 없는 공유·보관·친구찾기·알리미 기능을 포함하고 있다.

통합 LG텔레콤은 향후에도 주요 포털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새로운 서비스를 발굴키로 제휴에 합의했다.

오즈 앱은 스마트폰과 일반폰 구별 없이 향후 출시되는 스마트폰을 포함한 다수의 휴대폰을 통해 제공할 계획이다. 애플리케이션은 휴대폰 바탕화면에 위치한 '오즈 앱 다운로드'를 통해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통합LG텔레콤은 오는 5월부터 외부 오픈 스토어와의 연동을 시작으로 3분기에는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의 통합된 통로가 되는 '오즈 스토어’를 선보일 예정이다.

◆고성능 휴대폰과 전용 요금제 출시

통합LG텔레콤 직원이 모바일 인터넷인 '오즈 2.0'을 탑재한 고성능 휴대폰 '맥스(Maxx)'를 시연하고 있다.

오즈 앱은 LG전자의 맥스(LG-LU9400)와 오는 상반기 출시 예정인 캔유(canU-T1200),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 외에 향후 출시될 고성능 휴대폰과 스마트폰에서 이용할 수 있다.

통합 LG텔레콤은 안드로이드폰 등 오즈에 최적화된 7~8종의 스마트폰도 연내 출시 예정이다.

또한 오즈 앱을 요금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오즈 무한자유 플러스' 요금제도 출시됐다.

이 요금제는 월 1만원에 데이터 1GB가 무료로 제공되고 30만원 상당의 오즈 알짜정액존 내의 최신 인기 콘텐츠 뿐만 아니라 오즈 앱의 다양한 부가기능도 이용할 수 있다.

월 9900원인 오즈 알짜정액제에 100원만 추가하며 오즈 앱 사용시 공유(최대 2만원 상당)와 친구찾기(2000원 상당)만 해도 매달 2만2000원을 절약할 수 있다.

아울러 올 하반기 출시될 대부분의 휴대폰에 와이파이(Wi-Fi) 무선랜을 탑재해 모바일 인터넷과 오즈 앱을 요금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밖에 통합LG텔레콤은 올 상반기 중 오즈 2.0에 절감형 FMC 상품을 포함시킬 계획이다.

정 사장은 "스마트폰과 일반 휴대폰을 아우르는 다양한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임으로써 오즈를 발전시켜 나가겠다"며 "서비스와 요금 혜택 측면에서는 타사에게 결코 양보하지 않고 '모바일 인터넷 1등' 자리를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김영민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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