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서울 입주 물량이 급감, 전세난이 심화될 전망이다.
11일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4월 서울 입주 물량은 총 822가구로 이번달 4069가구의 20%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지역은 지난해 9월(785가구) 이후 가장 적은 물량이다. 대부분 100가구 안팎의 소규모 6단지로 구성된다. 특히 이중 4개 단지가 주상복합아파트로 순수 아파트는 2개 단지에 그친다. 이에 따라 전세수요자들의 선택폭이 매우 좁아질 전망이다.
인천에서도 다음달 182가구만이 입주 예정으로 이번달 718가구보다 536가구가 줄었다.
반면 경기지역의 입주 물량은 증가했다. 3월 5334가구에서 215가구가 늘어나 5549가구가 다음달 입주를 시작한다.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는 없지만 500가구 안팎의 중소형 규모 단지가 고른 분포를 보이고 있다.
한편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에서는 총 1만1862가구가 새 주인맞이에 나선다. 이는 지난 3월(1만768가구)보다 1094가구 증가한 것으로 전국 물량의 64%가량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중 경남(3161가구)이 가장 많은 물량을 차지했다. 다음으로 △충남(5개 단지, 2015가구) △대구(2개 단지, 1475가구) △전북(2개 단지, 1372가구) △경북(3개 단지, 1215가구) △울산(3개 단지, 1187가구) △전남(1개 단지, 488가구) △강원(1개 단지, 396가구) △대전(1개 단지, 110가구) 순이다.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xixilif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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