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산은 기후를 만든다."
김형국 녹색성장위원회 위원장은 11일 오후 코엑스 그랜드볼륨에서 개최된 제4차 녹색성장 산업협의체에 참석해 인사말로 이 같이 밝혔다.
산업계가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달라는 뜻을 이 같이 표현한 것이다.
그는 "회의 참석자들은 큰 기업과 큰 업체, 큰 조직체를 이끌고 있다"며 "큰 산이 기후를 만든다는 입장에서 (저탄소 녹색성장을)돌파해주기를 바란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녹색성장에 따른 산업계의 우려에 대해서도 이해를 요청했다.
그는 "산업계가 (녹색성장 시행령 상에)규제가 심하다고 하지만 이는 산업 창출형 규제"라고 밝혔다.
새로운 시장 내지 영역을 창출할 수 있는 규제이므로 압박으로만 압박으로만 여기지 말라는 뜻이다.
또 그는 녹색성장 추진 속도가 너무 빠르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속도가 빠르다는 것은 바꿔 말하면 목표가 높다는 것"이라며 "우리가 가고자 하는 녹색성장, 저탄소, 온실가스 감축은 미지의 영역이 많다. 불확실한 미래에 대해서는 다소 의욕적인 목표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녹색성장이 선언적 수준에서 그치고 있다는 비판에 대해서도 "아직 목표를 정해놓고 실행을 고심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기획재정부, 교과부 등 7개 관계부처와 녹색성장위원회, 허동수 KBCSD 회장을 비롯해 경제·산업계 대표 52명을 포함해 총 64명이 참석했다.
아주경제= 김종원 기자 jjong@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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