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 인공눈물로 씻어야

인공눈물·안약사용시 주의사항은?

"황사가 눈에 들어가 이물감이 느껴지면 눈을 비비거나 소금물로 씻지 말고 즉시 인공눈물을 사용해 씻어내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청 소화계약품과 신원 과장은 11일 브리핑에서 "황사가 눈에 들어가면 소금물로 눈을 씻는 것이 안질환을 예방하거나 증상을 호전시키는데 좋다고 잘못 알고 있지만 사실은 눈에 자극을 줘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며 "윤활제와 전해질 성분으로 눈물과 유사한 역할을 하는 인공눈물이나 안약을 사용하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황사로 인해 눈이 가렵고 붉어지며 눈에서 끈끈한 분비물이 나오는 등 알레르기성 결막염 초기 증상이 의심될 때 전문가와 상담 후 항히스타민제·충혈제거제·설파제 등이 함유되어있는 안약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반면 결막과 각막 손상이 심해 2차적 염증이 생기거나 세균에 감염된 경우 항균점안제 등의 약물 투여가 필요하므로 의사의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안약 사용시 먼저 손을 깨끗이 씻어야하며 안약 용기의 끝부부이 눈꺼풀과 속눈썹에 닿으면 약액이 오염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또한 안약을 점안 한 후 약이 코로 내려가는 것을 막기위해 비루관을 1분간 누른 후 눈을 깜박거려 약액이 눈안에 고루 퍼지도록 할 것 당부했다.

개방 후 한달이 지난 안약은 사용하지 말고 두 종류 이상의 안약을 함께 사용할 경우 3~5분의 간격을 두고 넣는 것이 좋다고 했다.

콘택트렌즈 착용자가 안약을 넣을 경우 먼저 렌즈를 빼낸 후 약을 넣고, 넣은 후엔 최소 30분 후에 렌즈를 다시 착용하는 것이 좋다.

신 과장은 황사 시 콘택트렌즈보다는 안경을 착용할 것을 권고했다.
 
한편 인공눈물은 눈의 건조 증상을 완화시키고 눈의 자극을 일시적으로 줄이는 등의 효과도 있다.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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