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5월경 '광우병(BSE.소해면상뇌증) 위험 통제국'이 될 전망이다.
13일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세계동물보건기구(OIE) 과학위원회는 지난주 회의를 열고 '한국을 광우병 위험 통제국으로 인정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이런 과학위의 결정문은 60일간 OIE 회원국의 회람 절차를 거쳐 5월 OIE 총회에서 최종 승인이 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회람 기간 일부 회원국이 이견을 제시하면 광우병 위험 통제국 지위를 못 받을 수도 있다"며 "그러나 그런 전례는 드물어 대체로 위험 통제국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광우병 위험 통제국 지정은 한국이 소의 출생-사육-도축-유통 등 생산에서 소비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광우병 발병 가능성을 적절히 통제하고, 광우병에 걸린 소가 식품으로 사용되지 않도록 관리할 능력이 있다고 국제적으로 공인받는 의미가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한우는 가격이 비싸 광우병 위험 통제국이 돼도 수출이 크게 늘기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며 "한국이 광우병을 제대로 관리한다는 인식을 국제사회에 심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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