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정부가 강진과 지진해일(쓰나미)에 따른 피해복구와 재건을 위해 기금을 설치할 예정이라고 외신들이 1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세바스티안 피녜라 칠레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정부지출 절감분과 연기금 펀드, 구리 수출로 얻어지는 이익 등을 이용해 재건기금을 설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피녜라 대통령은 또 재건기금 규모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은 채 필요할 경우 국제기구나 다른 국가로부터 차관을 받을 수 있다는 입장도 밝혔다.
칠레는 지난달 27일 발생한 규모 8.8의 강진과 이어진 쓰나미로 300억달러 정도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만 500명에 육박하고 있으며, 200여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한편 피녜라 대통령은 앞서 강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남부 콘스티투시온 시를 방문해 빈곤층 자녀들에게 1인당 4만페소(약 80달러)씩을 지급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이를 통해 최소한 빈곤층 100만가구, 420만명 정도가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news@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