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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구청장 후보자 사무실 방화 추정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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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3-13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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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단체장 예비후보 선거사무실에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3일 오전 4시 44분께 광주 남구 주월동 구청장 예비후보로 나선 정 모 씨의 선거사무실 앞 쓰레기통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출동한 소방대 등에 의해 20여 분만에 진화됐다.

불은 건물 2층 사무실 출입구 앞에 놓인 쓰레기통에서 발생했고, 쓰레기통과 출입구에 있던 플래카드와 화분 등을 태워 50여만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정 씨의 사무실은 문이 열린 상태로 책상과 책꽂이 등 사무용품이 어지럽게 넘어져 있었으며 간판이 뜯기고 건물 외벽에 걸린 대형 현수막도 훼손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선거인 추천명부와 예산 사용 명세 등이 적혀 있는 수첩이 없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방화에 무게를 두고 사무실 관계자 등을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선거를 앞둔 시기인 만큼 선거 운동을 방해하려는 목적을 가진 누군가에 의한 소행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며 "그러나 부랑자나 정신이상자의 소행일 가능성도 있어 여러 가능성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라고 밝혔다./ 연합

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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