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통' 키신저 전 美국무장관 퇴원 후 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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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3-1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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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한 중 복통으로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 입원했던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이 하루 만에 증세가 호전돼 오늘(14일) 오후 1시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병원 관계자는 "키신저 전 장관의 증세는 심각하지 않으며 간단한 치료 후에 안정을 취하다 퇴원했다"고 말했다.

아산정책연구원 초청으로 지난 10일 방한한 키신저 전 장관은 13일 중국 베이징으로 향할 예정이었지만 갑작스런 복통으로 입원하면서 출국일을 하루 늦췄다.

키신저 전 장관은, 1971년 닉슨 대통령 보좌관으로 중국을 비밀리에 방문해 미-중 정상화담을 이끌었고, 같은 해 국무장관에 취임한 이후로는 전쟁 중이던 북베트남과의 평화협정을 이끌고 미국의 대 중동관계 조정에 힘쓰는 등 외교적으로 탁월한 수완을 발휘했다.

그 결과 1973년에는 세계 평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leej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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