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AV 출연 김안나 … "너는 누구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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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3-16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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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를 파악하기 어려운 어떤 여성이 '한류예능인 김안나'라는 이름으로 '국내 유명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했다'는 거짓 프로필을 앞세워 일본 AV(성인비디오)에 출연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일본 AV물(포르노) '도큐멘토 인 서울 한류예능인 김안나'의 주인공으로 출연하는 '김안나'라는 여성은, DVD 표지에 자신이 '사랑과 야망'(SBS) 및 '거침없이 하이킥'(MBC) 등에 출연했다고 표기했다.

김안나가 누구인지 아직 정확히 알려진 바 없다. DVD 자켓 사진 전면부는 물론 온갖 변태적 성행위에 응하는 스틸 사진이 있는 후면부에서도 김안나는 선글란스를 쓰고 있다. 덕분에 사진만으로는 김안나가 누구인지 알아내기가 매우 어려운 상태이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댄스 경연대회 2위', '째즈댄스 강사' 등 DVD 표지에 기재된 경력과 출연작을 꼼꼼히 살피며 '수사망'을 좁히고 있다. 현재 많은 사람들이 찾는 대형 커뮤니티에서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되는 사람은 모델인 임 모씨와 정 모씨.

15일 저녁 현재 두 사람에 대한 정보는 꽤 널리 퍼지고 있다. DVD 자켓 사진에 기록한 프로필인 '재즈댄스 강사'와 '모 댄스경연대회 2위' 등의 경력은 물론, 출연 케이블TV·뮤지컬과 졸업 대학에 이르기까지 인터넷 세상은 이미 범인을 좁힌 분위기이다.

물론 두 인물 모두 아닐 수 있다는 신중론도 많다. 섣불리 퍼뜨렸다가 아닐 경우 어떻게 할 거냐는 자성론도 제기된다. 하지만 오후 들어서는 두 인물이 동일인이라는 추정이 더욱 널리 퍼지는 양상이다.
 
다수 네티즌들은 김안나에 대해 "김안나가 도대체 누구인지 정말로 궁금하다"라는 반응이다. 그러면서 "과거 한복 포르노 논란에 이어, 한국 예능인 포르노 논란이라니 어이가 없다"라며, 한국인으로 일본 AV물에 출연해 한국 명예를 훼손했다는 사실에 크게 분노하는 모습이다.

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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