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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울진원전 현대건설 품으로(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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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3-15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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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낙찰률 설계가 대비 76.1%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UAE 원전건설수출의 여세를 몰아 1조2000억원에 신울진 원전 1·2호기 주설비공사를 따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15일 신울진 원전 1·2호기 주설비공사 개찰 결과,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경합사인 대우와 삼성, 대림 등 3개 컨소시엄을 제치고 설계가 대비 76.1%에 낙찰 예정사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현대건설의 투찰액은 1조909억원으로 설계금액에 비해 76.10%로 당초 예측치인 70%대 초반을 웃돌았다.예가대비로는 80%에 달한 것이다. 

낙찰가는 부가세 포함 약 1200억원으로 주간사인 현대건설이 전체 시공액의 5400억원(45% 지분)의 시공권을 갖고 GS건설과 SK건설이 각각 3600억원(30%)와 3000억원(25%)의 지분을 갖는다.

이번 수주로 현대건설은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원전 주간사 선정에 이어 3년만에 발주한 국내 원전건설공사도 수주,  국내외 원전건설의 리더로 자리잡게 될 전망이다.

현대건설은 신울진 2기 수주로 국내에서만 신고리 1·2·3·4호기 등 모두 6기의 원전건설공사를 동시 시공중이며 SK건설은 현대건설과 함께 모두 6기의 원전공사에 공동도급업체로, GS건설은 대우건설이 주간사로 하는 신월성 1·2호기에 이어 모두 4기의 원전공사에 서브로 참여하게 된다.

한편 이번 신울진 원전건설 수주에 성공한 현대건설은 내년 발주예정인 한수원의 신고리 5·6호기 주설비공사에 주간사에서 배제된다. 따라서 이번 수주전에서 분루를 삼킨 대우건설과 삼성건설, 대림산업 등 3개사가 신고리에서 주간사가 되기 위한 수주전이 물밑에서 전개될 전망이다.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xixilif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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