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는 16일 '제2차 방송통신해외진출지원협의회'를 갖고 전시회 참가계획, 2010 방송통신 장관회의, 개도국 정부컨설팅 사업 등 국제행사 및 해외진출 지원사업에 대해 소개하고 관련업계의 의견을 수렴했다.
이날 협의회에는 KT, SK텔레콤, 삼성전자, 벤처기업협회 등 통신업계와 KBS,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 등 방송업계 총 22개 관련 기업, 협회 및 유관기관이 참석했다.
방통위는 우선 내달 12일 프랑스 칸에서 개최되는 'MIPTV(Marche de Internationale Programm Television)'에서는 방통위가 '콘텐츠360' 공모전을 후원하고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개최 예정인 'NAB (National Association of Broadcasters) 2010'에서도 우리나라 방송통신 융합기술을 소개하고 시연할 계획임을 소개하며 우리나라 기업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또한 방통위는 오는 5월 말에 개최되는 '2010년 방송통신 장관회의 및 월드 IT쇼(WIS)'에 대해서 세부 행사계획과 초청대상국(25개국)을 소개했다.
관련업계에서는 해외 고위급 인사가 초청되는 국제행사인 점을 감안해 우리나라의 방송통신 기술을 홍보하는 장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참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와 함께 관련업계는 방통위가 추진하는 '개도국 정부컨설팅 공모사업' 중 DMB 등 방송인프라 분야에 있어서 관련국의 표준 채택 등으로 단기간의 성과 도출이 어려운 점을 감안해 장기적인 지원이 필요하고 방송콘텐츠 해외진출의 실질적인 성과를 위해 현지어 더빙비 지원, 수출용 콘텐츠 제작지원 확대 등을 요청했다.
방통위는 관련업계에 제시한 의견들을 검토해 차기 회의의 안건으로 상정할 예정이다.
아울러 협의회 운영의 활성화를 위해 차기 회의부터는 해외진출 대기업·중소기업이 해외진출 과정에서 나타난 사례를 중심으로 주제를 선정해 발표하고 모든 참석자가 공유하고 토론하는 '해외진출 사례중심의 토론회'를 병행해 운영할 계획이다.
아주경제 김영민 기자 mosteve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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