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김중수 신임 한국은행 총재 선임 소식에 어떤 반응을 보일 지 주목된다.
16일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김중수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대사가 신임 한국은행 총재로 선임된 데 대해 "친정부 인사가 중앙은행의 수장을 맡게 돼 저금리 기조가 연장될 가능성이 높다"며 "증시에는 긍정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김 신임 총재는 현 정부 초기에 경제수석비서관을 맡았던 만큼 정부와 대립각을 세우기 보단 협조 체제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신임 총재의 성향으로 볼때 저금리 기조가 당초 예상보다 길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채권시장은 장 초반 보합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강만수 경제특보 겸 국가경쟁력강화위원장(전 기획재정부 장관)이 신임 한은 총재 내정설이 돌면서 강세를 보였다 .
강만수 전 장관은 경제 성장을 우선시하는 성향으로 알려져 있다. 기준금리 동결을 원하는 현 정부와 통화정책의 보조를 맞출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김중수 대사도 정부 측 인물로 알려져 있으나 강만수 전 장관보다 경제 성향이 강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아주경제 문진영 기자 agni2012@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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