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인천시에 따르면 모두 4개 구간으로 나뉘어 건설 중인 중구~동구 산업도로의 3구간인 송림로~유동삼거리에 지하차도를 설치키로 했다.
이 구간은 일부 주민과 시민단체가 배다리 헌책방거리 등 역사·문화적 가치가 있는 공간이 사라진다며 도로 개설에 반대해 온 곳이다.
시는 내년도 예산에 지하차도 설치비 427억 원을 확보해 내년 상반기에 공사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지난 1998년 착공된 중구~동구 산업도로는 1206억 원을 들여 중구 신흥동 삼익아파트와 동구 송현동 동국제강을 잇는 2.5㎞ 구간에 왕복 6~8차로로 건설 중이다.
1~4구간 가운데 2구간(송현터널~송림로)은 공사를 마쳤고, 나머지 구간의 현재 공정률은 1구간(동국제강~송현터널) 32.5%, 3구간(송림로~유동삼거리) 14%, 4구간(유동삼거리~삼익아파트) 45.1%이다. 4구간은 오는 11월, 1구간은 내년 4월 준공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신설 지하차도 실시설계용역을 다음 달 발주하고 내년 3~4월께 착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한경일 기자 wow@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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