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보단 'SNS'가 대세…페이스북, 구글 제쳐

  • 美 주간 접속량 비중…페이스북 7.1%·구글 7.0%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대명사 페이스북이 세계 최대 검색엔진 구글의 방문자수를 추월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7일 페이스북이 미국 주요 웹사이트 접속량 가운데 7.07%의 비중을 차지해 7.03%에 그친 구글을 따돌렸다고 보도했다. 이는 시장조사기관 히트와이즈(Hitwise)가 지난 한 주간 미국 주요 웹사이트 100곳의 접속량을 분석해 내놓은 결과다.

격차가 아직 미미하지만 주간 접속량에서 페이스북이 구글을 제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페이스북(파란색)-구글 주간 접속량 비중 추이(출처:히트와이즈=FT)

FT는 페이스북의 주간 접속량 비중이 1년 전 2%에 불과했던 데 비하면 두드러진 성장세라고 평가했다.

페이스북은 지난 1년간 회원수도 두 배로 불렸다. 지난해 4월 2억명이었던 회원수는 지난달 4억명으로 늘었다.

미국 네티즌들의 SNS 이용시간이 늘어나고 있는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 닐슨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미국인들이 SNS를 이용한 시간은 평균 5시간 30분으로 한 해 전보다 82% 늘었다. 또 미국인들은 페이스북을 6시간 30분 가량 이용하는 반면 구글에 머무는 시간은 2시간 30분이 채 안됐다.

SNS의 영향력을 실감한 구글도 지난달 자체 SNS '버즈(Buzz)'를 선보였다. 그러나 버즈를 통해 모은 개인정보를 검색광고 수익을 올리는 데 이용한다는 빈축을 사고 있다.

한편 이번 접속량 조사는 구글 사이트(google.com)만 대상으로 삼았다. 히트와이즈는 지메일, 유튜브, 구글맵스 사이트 등의 접속량을 모두 포함하면 구글의 접속량 비중은 11.03%로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아주경제 김신회 기자 raskol@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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