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기회복과 IT 경기 호조에 따라 여객 및 화물수요의 증가세로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 덕분이다.
증권가 역시 올해 대한항공이 실적과 주가를 모두 끌어올릴 것이라며 호평을 쏟아냈다.
18일 한국거래소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대한항공은 전날보다 1.88% 오른 6만5000원을 기록하며, 일주일 전 기록한 신고가 6만4700원을 또다시 갈아치웠다. 연초 5만4900원에 불과했던 이 회사 주가는 이날까지 18% 이상 급등한 셈이다.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은 0.09%에 머물렀다.
증권업계도 대한항공이 올 1분기 실적개선폭을 대폭 확대할 것이라며 목표가를 상향조정했다.
이날 대신증권은 대한항공 목표가를 기존 7만8000원에서 8만8000원으로 올려 잡았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2010년 1분기 대한항공의 매출액은 2조626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6% 증가할 것"이라며 "이는 화물사업부문의 수송량(FTK)이 전년동기보다 약 20%, 국제선 여객부문의 수송량(RPK)이 약 11.5% 증가하고 이에 따른 단위당 수입(yield) 개선효과 등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양 연구원은 "1분기 화물사업부문의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무려 50%이상의 증가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며 국제선 여객사업부문의 매출액도 약 7.6%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이어 그는 "영업이익은 1분기 기준 사상최대수준인 2340억원에 이를 것"이라며 "이는 최근 시장 예상치 1494억을 크게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화물사업부문의 폭발적인 외형성장, 국제선 여객사업부문의 외형성장과 수익성 개선, 1분기 평균 원ㆍ달러 환율이 전년동기대비 19% 하락한 1145원으로 달러수익대비 달러비용이 많은 대한항공의 비용감소에 기여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adoniu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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