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가 예상치를 웃도는 기업들의 실적발표에 힘입어 상승세로 마감했다.
1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45.5포인트(0.4%)올라 1만779.17로 나스닥지수는 2.2포인트(0.1%) 상승한 2391.28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반면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지수는 0.38포인트(0.03%) 떨어져 1165.83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 증시는 장 초반부터 혼조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이날 발표된 각종 경제지표와 기업들의 실적이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면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페덱스와 소비와 직결된 나이키 등 주요 기업들이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속속 발표하면서 투자심리를 높였다. 페덱스의 지난 3분기 순익은 예상치인 높은 주당 76 센트를 기록했고 나이키의 순익은 전년 동기에 비해 두배 이상 늘어났다.
이같은 실적 발표에 힘입어 페덱스와 나이키의 주가는 각각 3.20%와 3.41%씩 뛰었다.
각종 경제지표도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개장 전 발표된 신규 실업수당청구는 3주째 하락했고,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제자리에 머물며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를 낮춰줬다.
이어 장 중 발표된 경기선행지수가 11개월째 상승세를 지속하고, 필라델피아 제조업 경기가 7개월 연속 확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날 증시는 그리스 불안감이 재차 고조되며 유로가 약세를 보인 반면 달러가 강세를 나타낸 점은 에너지주 하락으로 연결되며 주요 지수의 상승폭은 제한됐다.
한편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4월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73센트(0.9%) 하락한 82.20달러에서 마감했다.
6개국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0.72% 오른 80.21을 기록했다.
달러약세에 힘입어 4월물 금은 3.30달러(0.3%) 오른 온스당 1,127.50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아주경제 신기림 기자 kirimi99@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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