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식 삼성重 사장 "신기술·신제품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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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3-19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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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상황에서는 기술력이야말로 최고의 경쟁력인 만큼, 삼성중공업만의 독자적인 기술을 꾸준히 확보하여 세계 1등 제품을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노인식 삼성중공업 사장은 19일 서울 강남 YMCA에서 열린 제 36회 정기주주총회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또한 노인식 사장은 지난해 경영실적에 대해서도 업급했다. 그는 "지난해 삼성중공업은 세계적 오일메이저인 로열더치셸사와 향후 15년 간 LNG-FPSO(부유식 가스생산ㆍ저장설비)의 장기공급계약을 맺는 등 시장 석권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건설 부문 역시 영산강 살리기 사업과 경인운하 등 공공 공사에서 역대 최대 물량을 확보했다"며 "부유식 해상구조물 시장 개척에 나섰을 뿐만 아니라 3년 연속으로 30대 건설사 가운데 가장 낮은 환산재해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삼성중공업은 이에 힘입어 지난해 매출 13조949억원, 영업이익 7936억원, 당기순이익 6698억원으로 기록,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올해도 주당 10%의 현금배당을 실시했다.

하지만 노 사장은 올해 시황에 대한 경계의 끈을 놓지 않았다.

그는 "최근 로열더치셸과의 수주로 35개월 치의 안정적인 건조 물량을 확보했다"면서도 "현재 그리스를 비롯한 일부 유럽 국가들의 재정 위기가 여전하고, 선박 발주량 감소와 해운사의 경영난이 계속되고 있어 회사로서는 여전히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창의적 조직문화를 구축과 무재해·무결함 사업장을 실현하겠다"며 임직원들에게 올해 중점과제를 제시했다.

아주경제 김병용 기자 ironman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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