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이 고객의 돈 27억원을 횡령한 선수촌WM센터지점장 정모(47)씨를 경찰에 고발했다.
19일 외환은행에 따르면 정 지점장은 관리고객들의 펀드손실을 만회할 목적으로 최근 일부 고객의 계좌에서 임의로 돈을 빼내 코스닥 및 코스피 상장회사들에게 빌려줬다.
외환은행은 이를 내부통제시스템을 통해 확인했고 경찰 고발로 이어지게 됐다.
현재 확인된 사고금액은 27억원이지만 경찰조사 과정에서 더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이 외환은행측 설명.
외환은행은 정 지점장을 보직 해임했고, 계좌에서 돈이 인출된 피해고객에게 이 사실을 통보했다.
한편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일단 결과를 지켜본 뒤 외환은행에 대한 현장조사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ykki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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