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처음으로 공개된 K5 인테리어 랜더링 이미지. 운전자 중심의 간결함이 돋보인다. (사진제공=기아차) |
상반기 가장 주목받을 차로 꼽히는 기아 K5가 서서히 본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기아차가 5월 출시 예정인 TF(프로젝트명)의 차명을 ‘K5’로 22일 공식 확정했다. 이와 동시에 인테리어 및 탑재 옵션도 일부 공개했다.
K5의 K는 기아(Kia), 대한민국(Korea), 크라토스(Kratos, 그리스어로 강함·지배·통치를 뜻함), 키네틱(Kinetic, 영어로 ‘활동적인’이란 뜻)를 의미한다. 숫자 ‘5’는 중형차급을 의미한다.
기아차는 앞서 출시한 준대형 신차에 ‘K7’라는 사명을 붙이며 소위 ‘K시리즈’의 시작을 예고한 바 있다. 사명을 정하기에 앞서 단어 연상, 시각 추적(eye-tracking), fMRI(기능성 자기공명 영상장치) 측정 등 과학적 검증방법을 동원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K5의 가장 큰 특징은 운전자의 건강까지 고려한 첨단 기술이 대거 탑재된 점이다.
세계 최초로 원단을 이용해 시트 전반에 같은 온도의 열을 전달하는 ‘바이오케어 온열시트’가 적용됐다. 또 국내 최초로 운전대에 열선을 넣은 ‘온열 스티어링 휠’을 더했다. 시트에서 쾌적한 바람을 내보내는 ‘송풍 타입 통풍시트’도 있다.
K5 차량 전면 모습. (사진제공=기아차) |
안전·고급 사양도 대부분 적용됐다. △급제동 경보시스템(ESS) △타이어 공기압 경보시스템(TPMS) 같은 안전 사양은 물론 △진폭 감응형 댐퍼(ASD) △전동식 속도감응형 파워스티어링 휠 △액티브 에코 시스템 등 기능도 갖췄다.
또 △국내 최초 4등식 프로젝션 방식 HID 헤드램프 △중형세단 최초 LED 포지셔닝 램프 △걸윙 타입 아웃사이드 미러 △18인치 럭셔리 알루미늄 휠 △3피스 타입 파노라마 선루프 등 기능은 고급스러움을 살려준다.
인테리어는 운전자 중심의 간결함이 특징. 이날 공개된 운전석 렌더링 이미지를 보면, 계기판과 센터페시아가 인체공학적으로 운전자에 최적화됐음을 알 수 있다. 또 간결한 라인과 넉넉한 실내 공간도 인상적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K5는 기아차의 DNA가 적용된 새로운 차원의 다이나믹 세단”이라며 “스타일은 물론 역동적 드라이빙, 최고의 신기술 등을 갖춘 만큼 K7이 일으킨 돌풍을 중형 시장에서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단 가격을 비롯해 성능 및 연비 등 상세 제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2000㏄와 2400㏄ 두 모델로 출시된다는 정도만 알려져 있다. 이 차량은 오는 4월 ‘2010 뉴욕모터쇼’에서 전세계에 공개한 뒤 5월 국내 출시한다.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ner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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