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 10대 그룹中 작년 영업익 증가율 1위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0-03-21 12:29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지난해 GS그룹이 국내 10대 그룹 가운데 가장 높은 영업이익 증가율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10대 그룹 가운데 GS가 2008년 대비 작년 영업이익 증가율 133.39%를 기록해 가장 높았다. 이어 롯데(91.83%), 삼성(43.55%)도 큰 폭으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지난해 전반적인 국내 기업 영업이익률은 전년보다 크게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581개사의 작년 영업이익률은 6.26%에서 0.11%포인트 증가한 6.36%로 올랐다.

지난해 매출액은 경기위축에 따른 소비 감소세로 전년 대비 1.14% 감소한 910조7854억원이었다. 그러나 영업이익이 0.48% 증가한 57조8985억원으로 매출액의 감소분을 웃돌아 영업이익 증가율이 상승한 것. 지난해 순이익도 48조8777억원으로 2008년 31조8197억원보다 53.62%나 증가했다.

금융지주회사를 제외한 상장사 541개 기업의 분기별 영업이익을 살펴보면 지난 2008년 4분기 이후 2009년 3분기까지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금융지주회사는 연간 실적만 발표해 집계에서 제외됐다.

2008년 3분기 4조3990억원에서 2009년 1분기에는 7조2175억원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이어 같은 해 2분기에는 13조2258억원, 3분기에는 18조4345억원으로 증가했다. 지난 4분기에는 환율효과가 사라지면서 3분기에 비해 23% 감소한 14조1905억원을 기록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여전히 222%나 증가한 규모다.

전체 상장사 업종별 영업이익은 정보기술(IT)가 전체 실적 개선을 주도했다. IT는 전년 대비 80.50%나 급증한 10조2244억원을 기록했다. 자동차가 포함된 경기소비재도 전년보다 24.81%늘어 9조5068억원을 기록했다.

에너지 업종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2008년보다 부진해 대조됐다. 작년 1조8843억원으로 2008년 3조8472억원의 반토막 수준에 그쳤다. 철강이 포함된 소재(-26.21%)와 금융(-13.32%)도 부진세를 면치 못했다.

김세중 신영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경기가 좋지 않았지만 정부의 정책적 뒷받침과 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비용 절감 노력 등으로 실적이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아주경제 문진영 기자 agni2012@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