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과 이방호 전 한나라당 사무총장 등 정치권 유력 인사들의 자제들이 6.2 지방선거에 출마해 화제다.
최 위원장의 딸인 최호정(43) 씨는 이번에 서초을 지역에서 한나라당 시의원 공천을 신청했다.
최씨는 고2 아들과 중2 딸을 둔 가정주부지만 서울교대 부속초등학교 녹색어머니회 회장과 서초녹색어머니연합회 총무 등을 역임하고 노인봉사와 학생상담 등 활발한 자원봉사 활동을 벌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던 중 1년 반 전 서초을 당협위원회 차세대 지회장직을 맡은 것을 계기로 서울시당에서 운영하는 정치아카데미를 수강하는 등 정치에 관심을 갖게 됐다는 후문이다.
최씨는 "풀뿌리 민주주의 정치를 통해 조금이나마 주민들에게 더 봉사하고 돕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며 "아버지가 '네가 원하는 대로 해라. 네가 생각하고 결정하면 잘 할 거다'라고 흔쾌히 허락해주셨다"고 전했다.
인근 지역인 서초갑에서는 이 전 총장의 딸이자 현 서울시의원인 이지현(34)씨가 재선에 도전한다.
이씨는 미국 의회와 한국 국회에서 인턴 생활을 하며 정치인의 꿈을 다져왔으며, 2006년 지방선거에서 시의원에 당선됐다.
이씨는 4년간의 의정 활동에 대해 "시행착오도 많았지만 조례 개정 등을 통해 주민들의 요구를 해결했을 때 주민들이 감사하는 모습에 뿌듯했다"며 "이번 선거에서 또 저를 선택해 준다면 앞으로 4년간은 영어 공교육 강화에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서영백 기자 inch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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