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리적인 가격과 차별화된 서비스 등 경제성과 편리성에 앞서 ‘안전운항’은 항공사 존재의 근본 이유이기 때문이다.
제주항공은 최고의 안전성을 갖추기 위해 지난 2009년 3월 국내 저비용항공사 중 최초로 국제항공운송협회(IATA)가 운항과 정비, 객실, 운송 등 8개 분야에 대해 실시하는 항공운송 표준평가제도인 IOSA(IATA Operation Safety Audit) 인증을 마쳤다.
IOSA 인증을 받은 항공사는 글로벌 스탠다드 수준의 안전성을 확보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외국 타 항공사와의 코드쉐어 등 전략적인 제휴에 있어 필수 사항이다.
또 최근에는 대한항공 안전보안 담당 상무를 역임한 안전 전문가를 초빙해 컨설팅을 진행하는 등 최고의 안전성을 갖추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또 ‘소비자와의 약속은 반드시 지킨다’는 원칙을 세우고 승객과 약속한 시간에 원하는 목적지까지 모시기 위해 모든 부문의 역량을 결집시켜 국제선 취항한 이후 지난 1년간 모두 1400여 편의 운항편수 중 단 한 차례도 결항하지 않고, 정시율도 96.8%를 기록하며 지난해 인천국제공항에 취항한 40여 개 항공사 가운데 TOP5 안에 드는 괄목할만한 성과를 일구어 냈다.
제주항공이 낮은 운항원가를 유지하며 대형항공사보다 합리적인 운임을 제시할 수 있는 비결은 ‘없앰’이 아닌 ‘단순함’에서 비롯된 ‘효율성’과 ‘생산성’이다.
제주항공은 여행사를 통해 판매하는 항공권보다 인터넷 등을 통해 판매하는 항공권의 비중을 국내선의 경우 70%까지 높였다. 간접 판매를 할 때 발생하는 수수료 부담을 줄여 혜택을 소비자에게 돌려줬다.
주력기종도 전세계적으로 가장 수요가 많은 미국 보잉사의 B737-800으로 단일화 했다. 정비와 부품 보유의 효율을 높이기 위한 선택이다.
좌석도 189석의 모든 좌석은 단일 등급으로 운영한다. 프리미엄 클래스를 운용할 때보다 많은 승객이 탑승할 수 있어 단위 비용당 운항원가를 낮출 수 있다.
항공기 1대 당 투입 인력도 최소화했다. 소수의 인원이 다양한 업무를 동시에 수행하는 방식으로 생산성을 높였다. 항공기의 지상 체류 시간을 최소화하기 위해 승무원들의 기내 정돈에 직접 참여한다.
또 항공기 가동률을 극대화하기 위해 안전운항을 위해 필요한 정비시간 이외에 야간 운항을 통해 가동률을 높여 운항원가를 낮추고 있다. 부산과 청주 등 지방에서 동남아 국가에 취항하는 비중이 다른 후발 저비용항공사 보다 많은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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