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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컨버전스 시대] 통신업계 융합서비스가 “세상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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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3-23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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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SKT·LGT, 컨버전스 전략으로 성장정체 탈피

   
 
 
통신업계가 컨버전스 시대를 맞아 다양한 융합서비스를 통해 수익 및 가입자 확보 기반을 다지고 있다.

통신사들은 3세대(WCDMA)+와이파이(WiFi)+와이브로(WiBro)를 통한 3W 컨버전스 서비스는 물론 타산업과 연계된 융합서비스를 통해 성장정체에서 벗어난다는 전략이다.

특히 유무선융합(FMC) 서비스, 오픈IPTV, u-러닝, m-커머스 등 타산업과 연계된 비즈니스 모델 개발에 본격 나서고 있다.

통신사들의 융합 모델은 통신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신규 서비스 및 사업으로 삶의 질을 높이고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 KT '컨버전스&스마트' 추진

KT의 미래 성장 전략은 ‘컨버전스를 기반으로 한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리더’다.

유·무선 간 또는 통신·방송 간 컨버전스 시장을 선도해 새롭게 도약하겠다는 의지다.

KT는 ‘컨버전스&스마트’ 전략 추진을 통해 매출 19조5000억원을 넘어 20조원 달성에 도전하고 있다.

유무선융합(FMC) 서비스는 KT 컨버전스 사업의 핵심이다.

FMC는 단말기 하나로 집이나 사무실, 대학가 등 와이파이존에서는 인터넷전화로 사용하고 무선랜이 없는 곳에서는 3G 이동전화로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가정에서는 통신요금 절감을, 기업에서는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다.  

KT는 또 휴대폰과 PC, 인터넷TV(IPTV), 인터넷전화 등 다양한 단말기에서 하나의 콘텐츠를 끊김없이 이용할 수 있는 ‘4스크린’ 서비스도 전략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무선인터넷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 가능성을 보고 개방과 결합을 통한 통신재판매(MVNO) 사업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MVNO 추진 방향은 데이터 네트워크는 물론 플랫폼과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까지 개방할 계획이다. 또 WCDMA, WiBro, WiFi 등 3W 네트워크를 결합해 유무선 결합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스마트폰 등 고사양 단말기의 보급을 확대하고 고객위주의 무선요금제, 앱스토어 등을 활성화할 예정이다.

또한 방송통신영역이 허물어지면서 콘텐츠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KT는 오픈IPTV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내세웠다.

특히 TV 앱스토어는 스마트폰의 앱스토어 개념을 TV에 적용한 것으로 IPTV에서 즐길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누구나 만들 수 있는 환경을 제공, 이를 활성화한다는 전략이다.

자동차, 조선 등 타 산업과 통신기술의 융합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KT는 지난해 현대·기아 자동차와 3W를 활용한 고속 텔레매틱스 서비스 개발에 협력키로 했다. 이에 따라 오는 2012년부터 출시되는 고급 차량에 KT 3W 통신이 탑재된 고속 텔레매틱스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용자들은 차량 내에서 무선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내비게이션 지도 무선 업데이트, 고품질 멀티미디어 콘텐츠 서비스 등 인터넷 기반의 대용량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SKT 'IPE'전략 새로운 대안

SK텔레콤 역시 통신시장의 성장정체를 돌파하기 위해 스마트ICT를 기반으로 한 산업생산성증대(IPE) 전략을 새로운 대안으로 내세워 추진 중이다.

SK텔레콤은 산업·공공 영역의 필요를 충족하는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해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IPE전략으로 향후 글로벌 시장까지 진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오는 2020년 IPE 매출 목표 20조를 달성하고 해외 매출 비중을 50% 이상으로 끌어올려 명실상부한 ‘글로벌 ICT 리더’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과거의 통신 중심 전문 기업에서 고객 및 파트너와의 상생 중심 사업 수행을 통한 산업·공공의 생산성 향상을 추진하는 기업으로 변화한다는 것이다.

IPE 사업의 중추인 IPE사업단은 유통, 물류, 금융, 교육, 헬스케어, 제조(자동차), 주택·건설, 중소기업 분야를 8대 핵심 사업 아이템으로 선정해 실질적인 사업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금융· 유통 분야에서는 기존 마그네틱 형태의 신용카드와 각종 멤버십 카드, 쿠폰 등을 하나의 모바일 유심(USIM) 카드에 통합한 모바일 신용결제서비스인 스마트페이먼트를 이달 홈플러스에 처음으로 선보였다.

또한 지난달 포스코의 ‘일하는 방식 혁신’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유무선 통합 프로젝트’의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되면서 ‘스마트 팩토리 서비스’를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SK텔레콤은 지난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2010에서 자동차산업 생산성 증대를 위한 MIV(Mobile In Vehicle) 및 모바일 통합 결제시스템인 스마트페이먼트 등 IPE 기반 기술을 선보이고 글로벌 IPE 사업을 본격화했다.

   
 
 
◆LGT '탈(脫)통신'으로 변화 주도

통합LG텔레콤은 ‘탈(脫) 통신’을 통해 급변하는 통신시장에서 변화를 주도한다는 전략이다.

기존의 통신이라는 틀을 깨고 새로운 통신 분야를 구축해 나간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LG텔레콤은 20여 개의 탈 통신 프로젝트를 구상하고 있으며 이를 추진할 등대 역할의 조직을 만들고 새로운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LG텔레콤은 신성장동력 사업 발굴을 위한 과제를 선정하고 올해 안으로 대부분의 프로젝트들을 출범시킬 계획이다.

탈통신의 주요 영역으로 LG텔레콤은 교육, 유틸리티, 미디어·광고, 자동차, 헬스케어 등 분야를 꼽고 있다.

이와 함께 LG텔레콤은 △오즈폰 및 스마트폰 라인업 확대를 통한 유무선 컨버전스 다양화 △기업의 생산성 및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통합솔루션 제공을 통한 기업시장 확대 △이종산업과의 제휴를 통한 성장동력 확보 등으로 컨버전스 시장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LG텔레콤은 ‘PVP(Personal Value Provider)'를 새로운 비전으로 정하고 고객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최적화한 ’스마트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서 고객이 진정으로 원하는 가치를 만들어 갈 계획이다.

아주경제 김영리 기자 miracl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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