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전남 무안경찰서에 따르면 최근 해제면 대산리 나모(52)씨의 선친 묘에서 쇠말뚝 수십 개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쇠말뚝이 발견된 곳은 나씨의 묘 등 모두 9곳으로, 1m 크기의 쇠꼬챙이와 1m50cm 가량의 철근 등 300여 개에 달했다.
일부 쇠말뚝은 묘지에 깊숙이 박혀 있어 육안으로 쉽게 관찰하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마을 주민을 상대로 정확한 피해 규모를 파악하고 있는 등 탐문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쇠말뚝이 일부 발견된 시점은 한 달 전쯤으로, 주민들이 창피한 일로 여겨 신고가 다소 늦어진 것 같다"며 "다양한 성을 가진 마을로 특별한 원한 관계가 없어 보이지만 여러 가능성을 두고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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