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홍콩의 중국어 구글웹사이트에는 '중국의 새 집에 마련된 구글 검색 서비스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라는 문구를 띄워 '구글 차이나' 방문자들을 홍콩사이트로 유도하고 있다.
구글은 이날 검색 사업과 관련한 연구 개발(R&D) 및 광고, 세일즈 부문 등도 중국내에서 그대로 존속시키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구글과 중국 정부는 지난 1월 이후 두달여 동안 중국 측의 검열 및 해킹 행위 등을 둘러싸고 충돌을 빚어 왔다.
구글의 이런 우회 전략은 중국 정부의 검열 행위를 일단 피하면서도 세계 최대의 인터넷 시장인 중국 시장에서 모든 사업을 철수하지는 않음으로써 자사의 경영 이해를 지켜나가겠다는 의도를 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주경제 신기림 기자 kirimi99@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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