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준성 기자) 서울의 자가주택 가구당 평균 대출금이 1억9021만원, 월평균 상환액은 73만원으로 소득의 17.7%에 달해 가계부담을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서울시정개발연구원은 지난달말 서울 1000가구를 대상으로 주거특성을 조사한 결과 대출금 상환액수별로는 50만~100만원 미만인 가구가 30.0%, 30만~50만원 미만이 24.0%, 100만~200만원 미만이 15.2%, 30만원 미만이 14.7% 순으로 드러났다.
절반이 넘는 546가구(54.6%)는 아파트에 거주, 207가구(20.7%)는 단독주택에, 217가구(21.7%)는 연립이나 다가구주택에 거주했다.
전체 조사대상 가구 중 3년 안에 이사할 계획이 있다고 답한 가구는 35.5%, 특히 고등학생 이하의 자녀를 둔 448가구 중 16.7%는 자녀 교육과 관련해 이사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이들이 희망하는 거주지역은 서울 동남권이 45.3%, 서남권이 21.3%, 동북권이 17.3% 순이었다.
조사대상의 40.9%는 하반기 주택가격이 다소 상승할 것으로 기대했으며 46.3%는 변동이 없을 것으로, 12.8%는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희석 서울시정개발연구원 연구위원은 "이번 조사는 정기적인 조사가 아니어서 기존 자료 미비로 변화추이를 분석하지는 못했다. 다만, 다른 부동산 시세 조사와는 달리 직접 설문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하고 있어 서울의 주택 현황을 파악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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