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약2010] 권영수 사장 "제2의 극한도전 통해 수익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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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3-23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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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싶다는 열정으로 오는 2011년 세계 1등을 달성하기 위해 올해 제2의 극한도전 활동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
 
권영수(사진) LG디스플레이 사장은 최근 임직원들에게 발송한 사내메시지에서 극한도전을 통한 디스플레이 사업에서 수익성 1위 달성을 강조했다.

권 사장의 극한도전은 남들이 따라오지 못할 정도의 확실한 1등을 목표로 남들이 하지 않는 것, 한번도 해 보지 않을 것들에 대한 도전을 실행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는 극한도전을 이끌어갈 정신과 실행 방안을 갖춰 내년에 수익성 세계 1위 달성이라는 비전을 선포했다.

권 사장은 "보다 체계적이고 스피드한 극한도전"을 제2의 극한도전으로 정의하고 경쟁사에 비해 앞선 기술 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이러한 제2의 극한도전을 위해 미래산업인 전자종이 분야에서 세계 최대 19인치 플렉서블 전자종이를 개발하는 등 미래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또 8세대 생산라인 가동을 앞둔 상황에서 추가 생산능력을 확보하기로 하고 1조4900억원을 투자키로 하는 등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권 사장은 제2의 극한도전을 전개하면서 “처음 시작할때의 마음 '초심'을 잃지 말고 서두르거나 조급해 하지 말고 지금의 경쟁력을 꾸준히 키워나가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특히 올해 미래사업 육성과 배려를 근간으로 한 즐거운 직장 문화 정착에 역점을 둘 예정이다.

아울러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전자종이, 태양전지 사업을 미래 사업으로 육성하기로 하고 올해부터 AMOLED를 본격적으로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임직원들이 ‘하고 싶다’는 열정을 가질 수 있도록 배려하고 즐거운 직장 문화가 정착되도록 하는데 힘을 쓴다는 방침이다.

권 사장은 따뜻한 감성과 냉철한 이성을 겸비한 경영리더십으로 LG디스플레이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2006년까지 LG전자 최고재무경영자(CFO)로 재직했던 그는 LCD 공급 과잉으로 어려움을 겪던 상황에서 LG디스플레이 CEO로 부임했다.

이후 권 사장은 별도의 추가 투자 없이 생산능력을 극대화하는 맥스캐파ㆍ민로스 활동 등 극한의 생산 효율 확보를 비롯해 기업체질 강화를 주도했다.

또 어려운 상황을 임직원들과 함께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배려’라는 기업문화를 도입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당시 예상을 앞당겨 조기에 턴어라운드에 성공했고 2007년부터 2009년까지 3년 연속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했다.

시장점유율에서도 지난해 전세계 LCD 시장 24.9%의 점유율을 달성해 업계 1위의 입지를 굳혔다.

아주경제 김영민 기자 mosteve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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