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반기로 갈수록 경기 상승폭이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3일 발표한 '2010년 1분기 산업동향 및 2분기 전망'에서 2분기에는 조선, 시멘트, 건설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에서 상승 추세가 지속되지만 하반기로 갈수록 경기 상승폭은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경기 악화에 따른 기저효과가 줄어든 탓이다.
자료에 따르면 전자, 반도체, 자동차, 철강, 일반기계, 섬유는 생산량 기준으로 5% 이상의 상승이 예상됐다. 석유, 전기기기, 제지, 유통도 0∼5%의 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측됐다.
반면 조선, 시멘트는 올해 1분기보다는 나아지겠으나 여전히 마이너스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경련에 따르면 조선은 선박 인도연기와 취소, 수주 급감으로 건조량이 전년보다 10% 가량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건설도 침체된 주택경기에다 4월에 예정된 기업신용도 평가로 인해 2분기에는 -1.5%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전경련 관계자는 "2분기 경기의 전반적인 위험요인으로 주요국의 출구전략 추진 등 대외 경제의 불확실성과 석유 등 원자재 가격과 원화가치의 상승에 따른 국내 기업의 채산성 악화 등이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1분기에는 대부분 업종의 산업활동이 크게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신흥국을 중심으로 한 전자, 반도체, 자동차 등 국내 주력산업의 수출이 크게 늘었다. 이는 철강, 일반기계, 전기기기 등의 산업에까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uses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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