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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국내 출시한 스포티지R |
기아차가 새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스포티지R’을 출시했다.
기아자동차는 23일 서울 광진구 W호텔에서 서영종 사장 및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스포티지R’ 보도발표회를 열고 국내 판매에 들어갔다.
스포티지R은 세단의 승차감과 SUV의 안정성을 동시에 갖춘 ‘리얼 크로스오버차량(Real CUV)’을 표방한다.
디자인 면에서는 기아 K7과 얼마 전 공개된 K5에 이어 기아차의 디자인 철학을 그대로 계승했다. 세련미와 스포티함을 동시에 살렸다.
이 차량은 지난 2007년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어 선보인 콘셉트카 ‘큐(Kue)’의 디자인을 그대로 이어받았다.
성능 면에서는 최고 출력 184마력, 최대 토크 40㎏·m의 2.0 R 디젤 엔진과, 최고 출력 166마력, 최대 토크 20.1㎏·m의 쎄타Ⅱ 2.0 가솔린 엔진이 탑재됐다.
연비 역시 ℓ당 각각 15.6㎞, 12.1㎞(2륜구동, 자동변속 기준)로 동급 최고 수준이다. 유럽 배기가스 배출 규제 유로5를 만족시키는 친환경성까지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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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전 서울 광진구 W호텔에서 열린 신차 발표회장에 전시된 차량 모습. (사진제공=기아차) |
스포티지R은 지난 2004년 8월 출시한 2세대 스포티지에 이은 세 번째 스포티지 라인업이다. 3년 7개월의 시간 동안 총 2400여 억원을 투입해 완성됐다.
최근 자사 세단명을 K시리즈로 통일하고 있는 기아차는 스포티지의 브랜드 파워를 고려해 이전 모델명을 그대로 계승했다. 대신 혁신(Revolution)을 의미하는 ‘R’을 덧붙였다.
벌집 모양 라디에이터 그릴과 스포티함을 더하는 블랙베젤 헤드램프는 기아 특유의 디자인을 이어갔다. 높이는 더 낮아지고 접힐 때 위로 올라가는 걸윙 타입 아웃사이드 미러, 직선의 단순함은 스포티함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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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사양에 따라 전자제어 4륜구동 시스템, 급제동 경보시스템(ESS), 타이어 공기압 경보장치, 전복 감지 사이드&커튼 에어백도 들어간다.
동급 최초로 경제 운전을 도와주는 액티브 에코시스템, 타이어 마찰 저항을 낮춰 연비 향상을 돕는 실리카 타이어 등도 적용됐다.
그 밖에 운전석 통풍시트, 7인치 내비게이션, 파노라마 선루프, LED 라이트가이드, HID 램프, 멀티통합 룸미러, 버튼시동 스마트키 등 편의 장치도 대거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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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는 올해 이 차량을 국내 3만7000대, 해외 10만3000대 등 총 14만대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해외 판매가 본격화되는 내년에는 국내 4만8000대, 해외 19만2000대 등 연간 24만대 판매가 목표다. 이 차량은 올 하반기부터 북미, 유럽 지역으로 수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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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발표회가 열린 23일 저녁에는 같은 장소에서 고객 1000여명을 초청, 해외 팝스타 에이머리와 국내 유명가수의 축하 공연도 이어진다.
가격은 디젤 2륜구동이 1990만~2820만원, 디젤 4륜구동이 2170만~3000만원, 가솔린 2륜구동이 1855만~2515만원이다. 전 모델에 비해 약 90만원 높아졌으나 기본 사양을 감안하면 약 30만원 낮은 가격이다.
서영종 기아차 사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스포티지R은 기아의 올해 첫 신차”라며 “최고의 성능과 상품성으로 고객들을 만족시켜 RV 명가 기아차의 핵심 차종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제공=기아차)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ner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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