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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4대강 등 정치공세 적극대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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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3-23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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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23일 “선거 때가 되면 정부 주요정책에 대한 정치공세가 있을 수 있다”며 “각 부처에서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이 말하고 “아직 정부의 주요정책이 충분히 설명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국민을 위해 필요하고 국가발전을 위해 중요하다면 국민들에게 소상히 알리고 오해를 풀면서 정책을 병행 추진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중요한 정책이므로 집행만 하면 된다는 생각에서 벗어나야 한다. 민주화를 거친 우리 한국사회에서는 아무리 좋은 정책도 국민들 이해를 돕도록 꾸준히 알려야 한다”며 “종교계가 생명과 환경문제에 앞서 있는 만큼 그분들의 이야기도 경청하는 자세를 갖추고 진실이 잘 알려지도록 설명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는 최근 천주교 주교회의가 4대강 반대성명을 내고 일부 시민단체도 반대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에 대해 이들을 무시하고 ‘밀어붙이기’보다는 오해를 푸는 것이 문제 해결을 위한 정부의 바람직한 방향임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그러면서도 4대강 사업 추진과 관련, 정면돌파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 대통령은 “생명을 살리고 죽어가는 생태계를 복원하며 깨끗한 물을 확보하는 것이 4대강의 목표이자 내 소신”이라며 “4대강은 생명과 생태, 그리고 물”이라고 말했다.

특히 “한국은 이미 물 부족국가로 분류되고 있다. 4대강 살리기로 13억t의 물을 확보할 수 있다. 자원으로 치면 상당한 양”이라며 “오염된 물을 맑은 물로 복원하고 풍부한 수량을 확보하는 것은 시급한 국가적 과제이며 기후변화, 지구 온난화 위협에 맞서 우리 후손을 위해 해야 할 마땅한 책무”라고 강조했다.

아주경제 송정훈 기자 songhdd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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