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승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서울지하철 9호선의 전동차량를 추가로 도입한다.
시는 지난 해 개통 이후 이용객이 증가하고 있는 지하철 9호선 전동차 4량 12편성(48량)을 추가 도입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에 계약된 전동차는 기존에 운행중인 차량과 동일한 차량으로 국제입찰로 선정된 현대로템이 생산한다. 현대로템은 1년 4개월 정도의 설계·제작 기간을 거쳐 내년 7월에 전동차량 첫 편성을 납품한다. 9호선에는 3개월 간의 시범 운행을 거쳐 내년 10월 이후 정식 운행에 투입될 예정이다.
전동차량 추가 도입으로 총 4량 36편성(총 144량)이 운행하게 되면, 열차 내 승객 혼잡도가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현재 9호선은, 하루 평균 25만 명 이상이 이용 중이며, 특히 출퇴근 시 급행열차 혼잡도는 200%를 초과해 기존 2·4호선에 근접한 혼잡을 보일 정도로 높은 이용률을 보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전동차가 추가 운행될 내년 10월에는 급행열차의 운행간격은 기존 20분에서 7~10분으로 크게 줄고, 일반열차도 기존 6~7분에서 5~7분 이내로 빨라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leej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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