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약 2010] 발로 뛰는 미소금융에 서민들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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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3-25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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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미소금융재단이 자금 지원을 필요로 하는 저소득층을 위해 '찾아가는 미소금융' 서비스를 펼쳐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12월 17일 신한은행 부평금융센터에서 열린 재단 출범식에 참석한 이재우 신한카드 사장(왼쪽부터), 이창구 인천시 행정부시장, 김승유 미소금융중앙재단 이사장, 김종창 금융감독원장, 라응찬 신한금융지주 회장, 신상훈 사장, 이백순 신한은행장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신한미소금융재단이 출범 100일을 맞았다. 초기에는 미소금융 사업에 대한 저소득층의 이해 부족으로 실적이 눈에 띄게 늘지 않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안정화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

특히 생업에 쫓겨 은행을 방문하지 못하는 서민들을 위해 '찾아가는 미소금융' 서비스를 실시하는 등 다른 미소금융재단과 차별화된 행보를 보이고 있다.

현재 신한미소금융재단의 미소금융 대출 실적은 58건, 3억9000만원 가량이며 120건, 16억원 규모의 대출상담이 진행 중이다.

금액은 크지 않지만 대출이 지속적으로 이뤄지면서 미소금융 사업의 저변을 확대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신한미소금융재단은 서울에 치중된 금융 혜택을 지방으로 확대하기 위해 재단본부를 저소득 세입자들이 밀집한 인천 부평종합시장 인근에 개설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서민들의 어려움을 피부로 느끼고 지원하기에 최적의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재단 운영은 신한은행이 맡고 있지만 신한카드 신한금융투자 등 신한금융지주 내 모든 계열사가 참여하고 있다.

출범 이후 여러 차례 임원회의를 개최해 미소금융 활성화 및 자활관리 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검토를 거듭하고 있다.

또 은행의 금융 노하우와 리스크 관리 역량을 전파하기 위해 은행 내 유관 부서와의 협조를 강화하고 있다.

'찾아가는 미소금융' 서비스는 신한미소금융재단만의 특징이다. 생업에 쫓겨 재단을 방문할 여유가 없는 고객들을 위해 발로 뛰는 영업을 전개하겠다는 취지다.

지난 19일에는 인천부평지역자활센터에서 '찾아가는 미소금융 설명회'를 개최했다. 창업으로 미래를 준비하려는 자활사업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미소금융 혜택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창업준비교육과 대출설명회에 이어 개별적인 대출상담 및 접수도 이뤄져 참석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김금성 부평지역자활센터 실장은 "그동안 창업지원과 관련해 다양한 정보를 제공했지만 구체적인 성과가 없었다"며 "신한미소금융재단은 발로 뛰면서 먼저 찾아와 자금 지원을 적극적이고 구체적으로 제안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앞으로도 신한미소금융재단은 자활 지원단체, 공공사업장 등 유관 기관과 연계해 저소득층의 안정적인 정착 및 자활을 지원하는 특색있는 사업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이백순 신한미소금융재단 이사장은 "제도권 금융에서 소외된 계층의 경제적 자립을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이재호 기자 gggtttppp@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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