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한강메트로, 경전철 차량 시스템 '국제입찰로 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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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3-25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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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월에 국제입찰 공고와 제안서 접수, 5월 중 계약

김포한강메트로 경전철 차량 시스템이 이달 중으로 국제입찰 방식을 통하여 발주된다.

시는 지난 23일 도시철도자문위원회를 열어 이달 내로 김포한강메트로 차량 시스템을 국제입찰로 발주하기로 결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3월의 입찰제안서 적정성 심의와 사전규격의 공고에 이어, 4월에는 국제입찰 공고와 제안서 접수를 진행하며, 5월 중으로 계약을 체결한다는 계획이다.

시스템 건설사업 발주는 인터페이스가 밀접한 차량·신호·검수 부문만 통합 발주하며 전력·통신은 분리 발주하는 방향으로 결정되었다.

이러한 분할 발주 방식은, 경전철로 건설되는 대구지하철 3호선 발주와 같은 방식이다. 사업비절감과 공기단축은 물론 김포 기업의 참여 폭이 확대되는 등의 효과로 자문위원에게 상당히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시스템 발주 규격은 △2013년 수송수요 만족 △고무·철제 AGT(LIM 포함) △2~4량 1편성 구성 △최소운전시격 2분 이내 △차폭 2.6m 이상 등으로 당초 도시철도 기본계획에서 제시된 조건과 비교해 소폭 강화됐다.

김포시 관계자는 "국제입찰은 차량 시스템 선택의 폭이 넓고, 가격·성능·공기 측면에서 유리하다"며 "국제입찰을 통해 차량 시스템이 결정되는 5월 이후, 김포한강메트로의 건설은 탄력을 받을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 참석한 자문위원들은 절대공기를 감안한 개통시점 점검 및 교각과 보이는 풍경의 토털 디자인 개념 도입, 지역기업 참여 확대를 위한 지역 업체 컨소시엄에 대한 가산점 부여 등의 사항도 주문했다.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leej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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