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가 올 대학수학능력시험의 70% 이상을 EBS 수능강의와 연계출제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수능 문제가 EBS교재와 똑같이 나오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26일 교과부는 “70% 연계의 의미는 교재의 문제 그대로 출제하는 것이 아니라 개념과 원리 등을 이해하면 문제를 충분히 풀 수 있도록 출제하는 것”이라며 "6월과 9월 모의고사 때 연계율을 각각 50%와 60%로 높여 11월 본수능 때는 70%로 상향 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과부는 그 예로 △교재에서 중요하게 다루는 내용 또는 개념의 활용 △교재의 지문, 그림, 자료, 지표 등을 인용하는 경우 △핵심 제재나 논지를 활용하는 경우 △문학의 변형(축소, 확대, 결합, 수정)등을 제시했다.
연계 대상은 고교 3학년 대상 EBS 수능교재 중 한국교육과학과정평가원이 감수한 115종이다.
교과부는 “EBS교재와 70%를 연계하더라고 다양한 수준의 난이도를 구성해 변별력이 확보될 수 있도록 하고 나머지 30%도 연계 문항의 난이도를 고려해 출제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아주경제 박재홍 기자 maen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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