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 재정상태가 선진 7개국(G7)보다 좋아 세계 주요국가 중에서 매우 양호한 편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26일 세계 32개국을 대상으로 지난해 정부 재정수지를 조사한 결과 한국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1.82% 적자를 기록해 노르웨이와 스위스, 뉴질랜드에 이어 네 번째로 재정상태가 좋았다.
지난해 OECD회원국들의 GDP대비 재정적자 평균은 8.16% 였고 G7은 9.06%의 재정적자를 기록했다.
조사국 중 지난해 GDP 대비 재정흑자를 기록한 국가는 노르웨이(9.64%흑자)가 유일했다.
반면 지난해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을 받은 강대국들의 재정적자는 심각한 상황으로 특히 아이슬란드와 그리스의 재정적자는 각각 GDP 대비 15.66%와 12.66%를 기록해 가장 불안한 수준으로 조사됐다.
영국(-12.63%)과 미국(-11.2%), 일본(-7.36%) 등 선진국들도 심각한 재정난을 겪은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한국은 2011년 각국 재정 전망에서 G20소속 16개 국가 중 유일하게 흑자를 낼 것으로 전망됐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지난해 우리 경제가 예상치 못한 플러스 성장으로 세입이 늘어 재정수지가 예상보다 좋아진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에 만족하지 않고 올해 중기 재정계획 수립시 재정건전화에 더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박재홍 기자 maen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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