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계함침몰] 승선 장교 "암초 선내폭발 가능성 절대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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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3-27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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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에 승선했던 장교가 침몰 원인에 대해 암초나 내부 폭발 가능성은 절대 없다고 주장했다.

해군 2함대사령부는 27일 300여명의 유가족들이 모인 가운데 상황 설명회를 열어 생존자들이 직접 상황을 설명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천안함 생존자 중 대위 1명과 상사 2명, 사병 1명 등 4명이 참석했다.

생존자 대위는 “배가 내부의 잦은 폭발로 구멍이나 침몰됐을 가능성과 암초에 걸렸을 가능성은 절대 없다. 내가 장담한다”며 “다른 침몰 원인은 공격을 받았을 가능성인데 이 부분은 정확하지 않고 군에서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생존자인 한 상사는 “밤 9시경 야식을 먹고 있는데 갑자기 배가 흔들거리더니 정전이 됐고, 내 몸이 10cm 위로 튀어 올랐다”며 “어둠속에서 벽을 더듬으며 밖으로 나와보니 배가 기울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때부터 손전등을 들고 생존자를 찾았다”며 “다친 병사와 생존자를 발견한 뒤 밧줄로 몸을 묶어 끌어올렸고 이후 배가 90도로 기울었다”고 덧붙였다.

배의 침몰 원인을 묻는 유가족의 질문에 생존자들은 명확한 답변을 하지 않았다.

한편 유가족들은 브리핑을 다시 하자고 요구해 함대사령부는 다시 브리핑을 여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주경제 박재홍 기자 maen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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