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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라자이 중앙광장에 도입되는 태양광 넝쿨 모습. | ||
GS건설이 스마트그리드(지능형 전력망) 기술이 적용된 '그린스마트자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린스마트자이는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기술로 일부는 이미 상용화됐고 특허출원까지 마친 상태다.
그린스마트자이에는 고성능 단열재와 한층 개선된 창호 등 에너지절감 패시브시스템 등 지금까지 개발된 그린 건축기술이 총망라됐다.
침실과 거실, 서재 등은 형광등보다 전력소모가 낮은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이 설치되고 거실에는 3중 창을 달아 단열기능을 극대화한다. 일반 가스보일러보다 가스비가 최고 35%나 절감되는 콘덴싱보일러와 버리는 열을 다시 회수해 활용하는 폐열회수 기술도 적용된다.
그린스마트자이는 특히 다양한 생활가전 등을 통해 실제 생활에서 에너지 절감을 유도하고 있다. 핵심은 자이 에너지관리시스템(Xi EMS)이다.
스마트 쿠킹 테이블은 요리할 때 적정 온도와 시간을 알려줘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빗물을 재활용하는 시스템도 아파트 관리비 부담을 더는데 한 몫하고 있다.
이미 반포자이에는 우수재활용시스템을 적용해 조경용수 및 공용부 화장실 등의 청소용수로 활용하고 있다. 총 1800톤 용량의 저수조 4대를 단지 내에 설치해 1일 84톤의 조경용수와 12톤의 청소용수로 사용하고 있다.
그린스마트자이는 태양광ㆍ지열 발전 등 자체적으로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는 액티브 시스템에도 역점을 뒀다. 오는 6월 준공을 앞둔 '청라자이'에는 지열시스템과 태양광 가로등 등의 아이템들이 대거 적용했다.
또 단지 중앙광장에는 태양에너지를 이용해 전기발전과 음악을 들을 수 있는 태양광 미디어파고라와 태양광 가로등도 설치된다. 이를 통해 연간 약 300만원의 운영비를 절감할 전망이다.
이밖에 서울 합정동에 위치한 '서교자이 웨스트밸리'에는 도시가스 등의 연료로 발전기를 돌려 전기를 생산하고 이 때 발생하는 배기가스의 폐열을 이용해 주민공동시설의 온수로 활용하는 소형열병합발전시스템이 도입됐다. 광장자이에 설치된 태양열족욕장 '자이 솔라 헬스 시스템'은 아파트 옥상에 설치된 태양열 집열기를 통해 축적된 열을 급탕으로 바꾸도록 한 시스템이다.
GS건설은 도시가스를 이용해 자체적으로 전기와 온수를 생산하는 연료전지 보급 사업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GS건설은 일단 현재 연료전지 생산을 담당하는 GS퓨얼셀과 공동으로 100여가구에 대해 시범적으로 연료전지를 보급할 계획이다. GS건설은 50평형대 아파트의 평균 전기료와 가스료가 한달 34만원 수준이지만 연료전지를 적용하면 전기료는 없어지고 가스료만 14만원 정도 부담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GS건설이 추구하는 미래주택의 최종 목표는 그린스마트자이를 뛰어넘는 쓰리(3)제로 하우스 건설이다.
쓰리제로하우스는 에너지 절감형 주택에서 한층 더 발전된 개념으로 에너지는 물론 유해물질과 소음을 제로화한 최상의 주거 공간을 말한다. 그린스마트자이와 연계한 미래 에너지절감형 친환경 주거단지다.
아주경제 정수영 기자 js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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