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에너지 혁명 이끈다] 삼성물산, 에너지 사용 제로(0) 주택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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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3-30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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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년 래미안 아파트, 냉난방 에너지 사용 '제로(0)'

   
 
삼성물산이 개발한 에너지 사용 제로(0) 주택인 '그린 투마로우' 전경. 삼성물산은 앞으로 그린 투마로우의 친환경 기술 중 일부를 래미안 아파트에 적용할 계획이다.


 

   
 
 

"2013년 제로 에너지"

그린홈의 선두주자인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내건 캐치플레이즈다.  삼성의 제로에너지는 '그린투모로우(Green Tomorrow)’가 있기에 당당하다. 

삼성은 지난해 화석에너지 사용과 이산화탄소 배출이 전혀 없는 친환경 주택 '그린 투모로우'를 선보였다. 녹색 친환경 기술을 압축시킨 그린 투모로우는 래미안 아파트에 그 기술을 확대 적용, 냉ㆍ난방 에너지 사용이 필요없는 주택단지 건설을 목표로 한다.

그린 투모로우는 총 68가지의 친환경 기술이 적용돼 화석에너지 사용과 이산화탄소 배출이 전혀 없는 친환경 건축물이다. 태양열ㆍ지열ㆍ풍력 등 자연 에너지를 이용해 오히려 사용량 보다 많은 에너지를 생산해 저장할 수 있게 설계됐다.

실제 그린 투모로우는 건물의 최적화 배치와 향, 고성능 단열 벽체나 창호 등을 통해 에너지 사용을 크게 낮추고 효율이 높은 기계 및 전기 설비를 적용했다. 이에 따라 기존 주택 에너지 사용량의 56%를 절감하고 나머지 44%는 태양광과 태양열, 지중열 및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를 통해 보충했다.
 
그린 투모로우에는 연간 21MWh를 생산하는 지붕형태양광발전(BIPV)을 비롯해 창문에 설치된 블라인드형 태양광발전, 염료감응형 태양광발전 등이 건물 곳곳에서 에너지를 생산한다. 태양광 발전이 어려운 야간시간에는 마당에 설치된 소형풍력 발전기가 이를 대체한다.
 
여름과 겨울의 냉난방은 평균 15도 내외의 지중열을 히트펌프를 사용해 온도를 조절한다. 연간 약 2MWh의 집열이 가능한 태양열 급탕설비는 연중 따뜻한 물을 공급한다.

특히 그린 투모로우는 에너지제로와 더불어 재생목재ㆍ바이오융합자재 등 친환경 마감재, 생태적 기법을 적용한 친환경 조경 등으로 이산화탄소 배출을 최소화해 국내 최초로 미국그린빌딩협의회의 LEED 최고등급인 플래티넘을 받았다.

삼성물산은 그린 투모로우를 통해 축적한 데이터를 분석해 친환경 기술의 효율성을 검증하고 다시 기술의 선택과 집중을 통해 공동주택에 단계적으로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실제로 삼성물산은 이미 단열 및 창호성능을 강화하고 자연에너지를 이용해 냉ㆍ난방 에너지 사용량을 기존 대비 30% 까지 줄인 아파트를 공급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래미안 아파트 저층부(1~3층)와 최상층을 대상으로 냉ㆍ난방에너지를 80%까지 절감한 아파트를 시범 공급해 나갈 계획이다. 나머지 20%는 신재생에너지를 통해 생산한 친환경 에너지로 대체한다는 계획이다.

또 오는 2013년부터는 아파트 단지에서 사용하는 냉ㆍ난방 에너지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래미안을 순차적으로 공급하고 오피스 빌딩 등의 건축물에도 친환경 기술을 확대ㆍ적용할 예정이다.

특히 삼성물산은 국내 친환경 건축기술의 동반 발전을 위해 8개월간의 그린 투모로우 공사기간과 완공 후 3개월 간 수집한 노하우와 실측 데이터를 업계와 학계 등에 공개할 예정이다.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xixilif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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